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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모교 우대 타파한 아주대 "술기 참여 늘리고 당직 최소화"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외상과 응급 대표주자인 아주대병원은 경증과 중증 등 다양한 환자군을 전공의 수련교육 강점으로 뽑았다.전공의 개별 면담을 통한 수련환경 개선과 외과 1년차의 수술 참여 등 젊은 의사들을 존중하며 술기를 익힐 수 있는 파격적 수련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아주대병원 윤승현 교육수련부장(51, 재활의학과 교수)은 "진료과목 전공의 충원율 100% 달성을 목표로 전국 의과대학의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육성과목 충원율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윤승현 교육수련부장은 환자군의 다양성을 아주대병원 수련 강점으로 뽑았다. 수련병원인 아주대병원은 2022년 기준 인턴 59명, 레지던트 64명 정원이다.모교인 아주의대 정원 40명보다 많은 인원으로 전공의 채용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아주대병원의 수련 명성은 전공의 선발 공정성에서 출발한다.올해 초 아주의대 출신 졸업생 상당수가 인턴 전형에서 탈락하면서 모교 우대하는 대학병원 불문율을 깨며 젊은 의사들의 주목을 받았다.윤승현 교육수련부장은 "인턴의 경우, 국시와 의대 성적을 중점적으로 본다. 면담을 통해 인맥과 학맥으로 선발하는 구태를 오래전 개선했다. 레지던트 역시 진료과별 투명성과 공정성으로 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주의대 출신(3회 졸업생)인 그는 "올해 인턴 선발에서 아주의대 졸업생 8명이 탈락했다. 의대 내부는 충격이었지만 아주대병원 전공의 선발의 공정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채용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우수 인력을 확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모교 우대 타파…일대일 면담 통해 전공의 고충 개선방안 마련또 다른 특징은 경영진의 세심한 배려이다.인턴으로 선발되면 교육수련부장이 전원을 일대일 면담을 진행한다. 많은 의과대학 출신이 모인 만큼 숙소와 복지, 수련환경 등 각자가 느끼는 요구사항은 다르다.교육수련부장이 5월~7월 개별 면담을 통해 인턴들의 고충을 듣고 경영진에 전달한 후 개선 방안 회의를 수시 개최한다.일례로, '푸쉬'라고 불리는 레지던트의 영상검사 오더를 인턴이 대신 환자 명부를 작성한 관행을 디지털화로 바꿔 수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아주대병원은 책임 지도전문의가 인턴과 레지던트 개별 면담을 통해 고충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 숙소 문제는 웰빙센터 뒤편의 별관을 활용해 4인 1실로 탈바꿈한 데 이어 리모델링을 통해 내년부터 전공의 휴게실과 도서실, 침대와 환기시설 등을 개선해 쾌적한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레지던트의 경우, 진료과별 책임 지도전문의를 지정해 개별 면담을 상시화하고 면담 내용을 교육수련부에 전달해 개선과정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윤 교육수련부장은 "과거에 당연한 것으로 여겨진 관례와 관행이 아직도 남아 있다. 전공의들과 면담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 단순히 전공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병원 경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병원장과 진료과장 등도 전공의 의견을 존중해 예산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인턴 연봉은 6200만원이며, 고년차 레지던트는 6900만원에 달한다. 최근 2년간 5%씩 전공의 연봉을 인상했다. 아주대병원 역시 기피과 지원율 제고가 최대 현안이다.■기피과 전공의 별도 인센티브 지원…외과 1년차 술기 기회 제공 파격 수련흉부외과와 소아청소년과, 병리과 등 충원율이 저조한 육성지원과목 레지던트는 200만~300만원의 별도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외과의 경우, 지도전문의 감독 하에 1년차가 퍼스트 의사로 술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파격적 수련을 시행 중이다.레지던트 저년차 술기 기회 제공과 당직 최소화 등 양질의 수련교육에 노력하고 있다. 전공의 수술실 수련 모습.윤승현 교육수련부장은 "외과계 지원 독려를 위해 지난 9월부터 전공의 당직은 1인당 6일로 한 번으로 줄였으며 당직 선 다음날 오전 7시 인계 후 24시간 휴식을 제공한다"며 "전공의법 준수를 위해 주 80시간을 절대 넘지 않도록 전공의 기록과 별도로 교육수련부에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권역외상센터와 권역응급센터를 수련에 활용해 경증부터 중증까지 모든 질환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주대병원에서 수련을 마치고 전문의를 취득하면 개원과 봉직 어디서든 적응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의사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수련병원 노력만으로 한계 "복지부, 전공의 수련 지원과 제도개선 시급"대학원 비용 전액 지원도 아주대병원의 숨은 비기이다.윤승현 수련부장은 수련제도 개선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전공의 누구든 대학원을 신청하면 1학기 600만원에 달하는 등록금을 지원한다. 한해 50여명의 레지던트가 대학원 진학을 통해 석사와 박사를 취득하고 있다.이외에도 명절과 하계휴가 수당 지급과 경조금 지급, 업무 폰 구입 및 통신비 지원, 국내외 학회 지원, 우수 전공의 포상, 인턴 야간 도시락 제공 등 다양한 복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전공의 수련 제고를 위한 수련병원의 노력은 한계가 있는 게 현실이다.윤승현 교육수련부장은 "기피과 문제는 개인의 사명감과 수련병원 독자적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보건복지부의 지원과 제도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서울에 집중된 전공의 정원 배분은 대도시 집중화를 심화시키고 수도권과 지방 수련병원 위기감을 고취시키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주문했다.그는 "우수 전공의 모집을 위해 수련환경 개선과 함께 업무부담 경감과 수평적 문화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전공의들이 오고 싶은 병원, 나아가 아주대병원의 특색 있는 수련과 복지제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022-10-31 05:10:00병·의원

"복지부 기피과 전공의 지원사업 오히려 쏠림 가속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보건복지부가 수년 째 흉부외과 등 기피과 전공의 지원사업을 추진했지만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심지어 전공의 미달 과목이 늘고 양극화 현상을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의원(국민의힘)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필수과 지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미달 전공과목 흉부외과, 신경외과, 외과 등 총 8개 과목에서 2021년에는 10개로 늘어났다.자료: 보건복지부. 이종성 의원은 미달 과목이 더 늘었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또 지원율 150% 이상 과목이 2017년도에는 없었지만 2021년도에는 무려 6개나 되며 인기과목 쏠림현상이 심화,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앞서 복지부는 기피과이자 필수과인 흉부외과 인력 확충방안으로 건강보험 수가를 100% 인상하고 가산금액 대비 30%이상을 지원해왔다.실제로 가산금액으로 지원된 금액은 2017년 279억원, 2018년 348억원, 2019년 386억원 2020년 479억원에 달한다.이 밖에도 수련보조수당을 월 150만 원을 지급하고 육성지원과목 전공의 해외 단기연수 지원, 전공의의 연차별 수련교과 과정 체계화, 필수의료협의체 운영 등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했지만 약발이 제대로 먹혀 들지 않았다.자료: 복지부. 이종성 의원은 오히려 전공의 지원 쏠림 현상이 심화된 점을 지적했다. 오히려 필수과 전공의를 확보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쏠림 현상만 가속화했다는 게 문제다. 더 문제는 전공의 취득한 뒤 다른 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력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실제로 2017년 흉부외과 전문의 1240명 중 병원급 이상에서 근무하거나 흉부외과 의원을 개설한 인력은 771명에 불과했고 나머지 469명의 전문의는 흉부외과가 아닌 다른 의원급 요양기관을 개설하거나 페이닥터 근무 혹은 쉬고 있는 인력인 것으로 나타났다.그런데 이 인원이 2021년에는 485명으로 늘어난다.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다른 업무를 하는 인력이 2017년 4462명에서 2021년 4772명으로 늘어났으며, 산부인과는 2017년 2873명에서 2021년 3137명으로 상승했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 김경환 이사장은 "기피 필수의학은 기간산업과 같다. 기초 인프라가 갖춰야만 유지되거나 발전 될 수 있다"며 "전공의들이 수련을 받은 뒤 떠나는 것은 금전적인 이유보다는 인적, 물적 인프라가 갖춰진 병원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이종성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특수과 전공의를 확충 정책은 사실상 실패했다"며 "계획성 없이 찔끔찔끔 지원하고, 가산금액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도 어떻게 사용되는지 확인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의료인들이 해당과에 가고 싶을 정도로 의료의 인적 물적 인프라에 장기적으로 투자를 하고, 필요성을 조사한 뒤 이에 맞춰서 수가를 획기적으로 올려야 한다"며 "특히 의료사고가 많은 외과계 분야 등에서는 정부의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9-19 11:13:50정책

레지던트 결원 상급년차 569명 모집…전년대비 239명 늘어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외과와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육성지원 진료과의 레지던트 결원 해소를 위한 상급년차 모집이 시작됐다.복지부 수평위는 레지던트 상급년차 569명 모집에 들어갔다.21일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2022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 지원자 접수를 진행한다.이번 모집 대상은 총 569명으로 전년도 330명에 비해 239명 늘어났다.대상 과목은 가정의학과와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진단검사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비뇨의학과, 외과, 병리과, 예방의학과, 흉부외과, 핵의학과 등 11개 육성지원과목이다.수도권 모집 수련병원은 가톨릭중앙의료원과 고려대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이대목동병원, 아주대병원 등을 포함한 다수의 병원이다.지역에서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건양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경북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대병원, 울산대병원, 경상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전북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수련병원별 지원서 접수를 마감한 후 면접을 거쳐 8월 중 결과를 개별 통보한다.상급년차 레지던트 모집 수련병원 명단. 매년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에도 불구하고 수련병원별 지원자는 소수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더욱이 외과와 산부인과, 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 진료과에 대한 젊은 의사들의 기피 현상이 지속되면서 레지던트 연차별 공백은 가속화되고 있다.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상급년차 지원자격은 다른 전문과 전문의 자격증 소지자 또는 취득 예정자 그리고 의학회장과 복지부장관이 인정한 외국 수련자 등이며 중복 지원은 일체 불허한다"고 설명했다.
2022-07-21 12:07:01병·의원

외과·흉부 가산금, 전문의 충원에 안 쓰면 전공의 정원 '감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외과와 흉부외과 수가 가산 금액을 일정부분을 해당 전문의 충원과 지원에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전공의 정원 감축이 전격 시행된다.30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보건복지부는 최근 전국 수련병원에 외과와 흉부외과 지원기준 실적 제출 공문을 전달했다.외과와 흉부외과는 2009년 7월부터 건강보험 수가를 각각 30%, 100% 인상해 현재까지 적용하고 있다.복지부는 외과와 흉부외과 개정된 지원기준을 수련병원에 전달했다. 외과학회 전공의 임상 실습 모습.전공의 지원률 제고 차원에서 마련된 수가 가산은 해당 과목 인력 충원 및 지원에 사용하는 것을 권고해왔다.복지부는 6월 17일 '외과와 흉부외과 지원기준' 개정을 통해 지원기준을 세분화했다.가산금액 대비 외과 60%, 흉부외과 30% 이상 지원해야 한다. 다만 가산금액이 2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외과 40%, 흉부외과 20% 이상 지원이다.가산금액은 외과와 흉부외과 전문의 수가가 포함된 금액에서 기본가산금을 제외한 금액을 의미한다.세부적으로 전공의 수련보조수당 지급은 필수이다. 외과 월 100만원, 흉부외과 월 150만원으로 명시했다.전공의와 전문의 각종 수당 및 임금인상, 학술지원, 의국지원, 인력 충원 그리고 발전기금도 지원 내용에 포함되어 있다.일반의와 의료기사는 외과 또는 흉부외과만을 위해 운영될 수 있는 인력이 아니므로 인력충원 대상에 포함할 수 없다. 반면, 외과와 흉부외과에 고용된 간호 인력 등은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전문과목 진료환경 개선을 위한 장비 구입은 지원 실적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모자협약 체결 병원에서 각각 병원 전공의들에게 지급한 금액을 지원으로 인정한다.지원기준 미준수 수련병원에 정원 감축 조치를 마련했다.지원 실적이 부진한 수련병원은 다음연도 전공의 정원 책정 시 5% 범위 내 전공의 정원을 감축한다. 레지던트 1년차 총 정원을 기준으로 하며, 총 정원의 5%가 1명 미만의 경우 1명을 감원한다.정원 감축 대상은 육성지원과목이 아닌 전문과목 및 인턴이다.복지부 측은 "외과 및 흉부외과 수련병원 지정기관은 지원 실적 인정요청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지원 실적 제출 시 해당 진료과목 전문의 대표(진료과장 등)의 확인 서명을 반드시 받아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올해 심사 대상은 해당 수련병원의 2021년도 지원 실적(2021년 3월~2022년 2월말)과 2020년 가산 금액(2020년 3월~2021년 2월말)이다.
2022-06-30 12:01:12병·의원

7천억 의료질평가 지표, 전공의 확보율→지원율 만지작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정부가 연간 7000억원이 투입되는 의료질 평가에 기존 전공의 확보율을 '지원율'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범지표로만 있던 환자경험평가도 본 지표 전환을 계획 중이다.7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의료질평가 중장기 개편 실무논의체를 열고 2024년 의료질평가 항목 개선 내용을 공유하며 의료계 의견을 수렴했다. 현재 내년도 의료질평가 지표까지는 공개가 된 상황.올해 도입 6년째를 맞은 의료질평가는 선택진료비 폐지로 발생한 대형병원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로 평가 결과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한다. 환자안전과 의료질, 공공성, 전달체계 및 지원활동, 교육수련, 연구개발 등 영역에서 40여개의 평가항목으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의 의료 질을 평가한다.자료사진복지부는 8%의 가중치(560억원 규모)가 있는 교육수련 영역에서 기존 전공의 확보율을 '지원율'로 바꾸고 구간화를 한 다음 차등점수를 적용한다는 계획을 공유했다. 3년 평균 전공의 충원율이 전체 평균 미만인 '육성지원과목'은 가중치를 부여하는 쪽으로 지표를 개선하기로 했다.더불어 전공의 수련교육 실행 여부를 신규 지표로 추가했다. 전공의 수련교육 실행 영역 평가가 통과(pass)/ 실패(fail)로 전공의 정원 책정에만 활용하고 있어 수련교육과정 개선을 유도하기 위함이다.대신 구조지표로서 변별력이 없고 기관 노력을 반영할 수 없는 진료실적 관련 지표는 삭제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수련환경 모니터링, 지도전문의 수 대비 적정 진료실적, 전공의 수련교육위원회 구성 및 운영, 전공의 수련 및 포상규정 등이다.의료계는 전공의 지원율과 수련의 '질'이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대한의사협회 한 임원은 "전공의 지원율이 수련의 질을 반영하는 지표라고 보기 어렵다"라며 "지역, 기관에 따라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나와야 한다. 전공의 수련 교육과정은 학회 차원에서 만드는 부분으로 의료질 평가와 관련성 등을 검토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실무논의체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전공의 지원율과 확보율 차이가 분명하지 않고 수련환경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인지 모르겠다"라며 "차라리 수련 중도 포기자 수를 확인하는 게 더 바람직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결국 복지부는 실무논의체 및 수련평가위원회 등 관련 분야 의견을 수렴해 지표 개선에 대해 다시 한번 검토하기로 했다.연구개발(가중치 6%) 영역에서도 지표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임상시험센터 설치 여부는 상급종병 지표에서는 삭제하고 종합병원은 가점 방식을 적용키로 했다. 의사당 지식 재산권 수 역시 상급종병과 종병에 적용을 다르게 하기로 했다. 상급종병은 의사당 지식 재산권 수 비율에 따라 차등점수를 적용하고, 종병은 가점을 적용하는 식이다.더불어 연구 참여 의사 수와 연구 활성화를 신규 지표로 설정했다. 국가 기업 연구개발 과제에 참여하는 의사 수를 평가하는 지표로 상급종병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연구 활성화 지표도 병원의 연구의사 인력 양성 및 고용 확대 유도 관련 제도적 지원 일환으로 시범 지표로 2024년에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복지부는 연구 참여 의사수는 분포 등을 추가 검토해 지표화 하고, 연구 참여 시간 등에 대해서도 정의를 만들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공공성 영역(가중치 20%)에서는 상급종병에만 한정해 뇌사추정자 신고율도 평가 항목으로 넣을 예정이다. 장기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 대책의 일환으로 의료기관 뇌사추정자 발굴을 제고하기 위해 지표로 제안한 것이다.시범지표 '환자경험평가' 본지표 전환 검토정부는 시범지표로만 운영하던 환자경험평가 결과도 의료질 영역(가중치 18%)에서 2024년부터 본 지표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정부는 전화 통화로만 하던 환자경험평가를 휴대전화를 통한 설문조사 방식으로까지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의협 관계자는 "환자경험평가를 모바일 조사와 병행하면 평가 결과에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시범 지표로 적용해 결과를 확인한 후 본 지표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제안했다.병협 관계자 역시 "환자경험평가에 대한 방향성에는 동의하지만 조사 방식 등 신뢰성에 이의를 제기하는 의견도 많기 때문에 지표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해야지 의료기관 참여율을 높일 수 있다"라며 "모바일 평가를 활용하면 원래 목적과 다른 결과가 도출될 수 있기 때문에 시범 지표로 우선 적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주장했다.복지부도 의료계의 우려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만큼 올해 전화조사와 모바일 조사 응답 차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고 차이를 분석한 후에 본 지표로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3차 평가까지 시범 지표로 활용했기 때문에 본 지표로 전환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사실도 덧붙였다.심평원 관계자는 "의료질평가 실무논의체에서 정부의 계획을 제안한 것이고 추후 의료질평가위원회 등의 최종 결정을 위한 절차가 남아 있다. 말 그대로 검토 단계"라며 "의료계와 충분히 논의를 진행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2022-03-08 05:30:00정책

내과·응급의학과 이어 진검과·비뇨과 추가모집 '허용'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내과와 응급의학과에 이어 진단검사의학과와 비뇨의학과가 전공의 추가모집에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보건복지부는 '2022년도 전공의(레지던트) 추가모집 시행계획'을 통해 "전기모집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내과와 응급의학과에 이어 진단검사의학과와 비뇨의학과 모집을 예외적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내과와 응급의학과 이어 진단검사의학과와 비뇨의학과의 전공의 추가모집을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앞서 복지부는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을 감안해 내과 모집에서 미충원 된 50명과 별도 정원 50명 등 내과 100명 그리고 미충원 된 응급의학과 등의 추가모집을 이례적으로 발표했다. 모집 대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후기모집 병원 중 미충원 정원이 있는 모든 수련 전문과목이다. 전기모집 병원의 경우, 전후가 평균 확보율 이하인 수련전문 과목 10개 중 미충원 정원이 있는 전문과목이 모집대상이다. 10개 과목은 방사선종양학과와 산부인과, 외과, 가정의학과, 병리과, 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핵의학과, 결핵과, 예방의학과 등이다. 내과와 응급의학과는 코로나 등 감염병 전문의 양성 필요성 등을 고려해서, 진단검사의학과와 비뇨의학과는 육성지원과목 양성 필요성 등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모집을 허용했다. 추가모집에는 지원 제한 규정을 마련했다. 내과와 응급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비뇨의학과 합격자는 동일 과목에 지원할 수 없다. 합격자 중 합격을 포기하고 내과와 응급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비뇨의학과 중 지원하려는 경우 상급종합병원과 수도권 민간병원 지원은 불가하다. 예를 들어, 후기모집에서 산부인과 합격자는 합격을 포기해도 추가모집에서 상급종합병원 내과 지원은 안 된다는 의미다. 또한 전후가 합격자 둥 해당병원의 합격포기 공문이 추가모집 신청기간 종료일(1월 7일 12시)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에 도착한 경우 추가모집 지원이 가능하다. 이 경우에도 포기한 과목과 동일과목 지원은 불가하다. 레지던트 필기시험 미응시자 및 부정행위자는 추가모집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복지부는 수련병원별 전문 과목 전공의 합격 포기 인원, 미확보 인원 등을 취합해 11일 중 수련환경평가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모집 수련병원 전문 과목 정원을 공고할 예정이다. 전공의 추가모집은 12일부터 13일 오후 5시까지 원서교부를 마감하고, 수련병원별 면접시험(1월 17일)을 거쳐 1월 18일 합격자 발표로 마무리된다.
2022-01-11 12:00:02병·의원

가정의학·산부인과 등 레지던트 상급년차 330명 선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가정의학과와 산부인과 등 육성지원과목을 대상으로 전공의 상급년차 모집에 들어간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16일 '2021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 공고를 통해 육성지원과목을 대상으로 33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후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330명 모집을 공지했다. 모집 대상과목인 육성지원과목은 가정의학과와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진단검사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비뇨의학과, 외과, 병리과, 예방의학과, 흉부외과, 핵의학과 등 11개 진료과이다. 모집일정은 7월 26일까지 지원자 접수와 8월 2일부터 6일까지 수련병원 면접을 거쳐 8월 중 통보될 예정이다. 모집병원은 서울과 경기, 강원권에 가톨릭중앙의료원, 강동경희대병원, 강북삼성병원, 건국대병원, 고려대의료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순천향대 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한림대 강남병원, 이대목동병원, 아주대병원, 강원대병원 등 33개 수련병원이다. 대전과 충청권은 건양대병원과 대전을지대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충북대병원, 한국병원(청주)이며, 광주과 전북권은 전남대병원과 예수병원, 전북대병원 등이다. 대구권은 경북대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보훈병원, 영남대병원이고 부산과 울산, 경남권은 고신대복음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대병원, 부산성모병원, 부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 울산대병원, 경상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양산부산대병원 그리고 제주권은 제주대병원 등이다. 상급년차 모집은 레지던트 중 수련과정 중도 포기에 따른 결원 충원과 다른 진료과 수련을 원하는 레지던트와 전문의에 해당한다.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 대상 수련병원 명단. 복지부 '전문의의 다른 전문과목 수련인정 기준' 고시에 따라 과목별 전문의 취득자의 1년 레지던트 수련을 인정한다. 외과의 경우,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흉부외과, 성형외과 전문의 취득자의 경우 레지던트 2년차로 편입된다는 의미다. 소아청소년과는 내과와 응급의학과 전문의 취득자를, 영상의학과는 핵의학과 전문의 취득자를, 가정의학과는 내과와 소아청소년과, 예방의학과 전문의 취득자에게 레지던트 수련 1년을 인정한다.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측은 "중복지원은 일체 불허한다"면서 "수련병원별 모집 세부사항은 수련병원별 자체 게시한다"고 설명했다.
2021-07-16 11:12:48병·의원

불러도 대답없는 기피과 상급년차…지원율 제로 '초비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지난 15일부터 24일 오후까지 9개 육성지원과목(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예방의학과, 외과, 진단검사의학과, 핵의학과, 흉부외과)을 대상으로 2019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을 실시했다. 메디칼타임즈가 지난 24일 오후, 상급년차 모집에 나선 일부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지원자는 전무했다. 지방 중소병원 뿐만 아니라 서울에 대형 대학병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지난 15일부터 24일 오후까지 9개 육성지원과목을 대상으로 2019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을 실시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산하병원 포함)은 외과 1명, 비뇨의학과 7명, 방사선종양학과 3명, 병리과 5명, 흉부외과 2명 등 정원을 내걸고 혹시모를 지원자를 기다렸지만 단 한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연세대세브란스병원도 흉부외과 3명, 비뇨의학과 3명, 산부인과 1명씩 지원자를 찾아봤지만 단 한장의 원서도 받지 못한채 접수 창구를 닫았다. 경희대병원도 방사선종양학과 1명, 병리과 2명, 산부인과 1명을 내걸었지만 지원자를 찾는데 실패했고, 아주대병원 또한 산부인과 3명, 외과 7명의 지원자 찾기에 나섰지만 이 역시 지원율 0%로 접수를 마감했다. 수도권에 위치한 대형 대학병원도 맥을 못추는 상황에서 지방 수련병원은 더욱 더 쉽지 않은 상황. 영남대병원은 병리과 1명, 비뇨의학과 3명, 외과 5명, 핵의학과 2명, 흉부외과 1명씩 모집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으며 울산대병원도 비뇨의학과 1명, 산부인과 4명, 외과 2명, 흉부외과 1명의 정원을 내걸었지만 문의조차 없었다. 이와 중에 예수병원은 외과 3년차 지원자를 1명 찾아 가뭄에 단비같은 희소식을 전했다. 이에 대해 수련병원 관계자는 "대부분 지원자를 찾기 힘든 게 사실이지만 혹시모를 한명의 지원자를 위해서라도 상급년차 모집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회의적인 반응도 있다. 지방의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매년 지원자도 없는데 행정력만 낭비하는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후반기 상급년차 모집에서 단 한번도 지원 접수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2019-07-25 06:00:59병·의원

기피과 공백 채우기 나선 수련병원들...35곳 177명 모집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모집 신청을 받고 있다." 수련병원들이 외과, 비뇨의학과, 핵의학과 등 소위 기피과를 중심으로 한 상급년차 레지던트 모집에 나섰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오는 24일까지 기피과를 중심으로 한 후반기 상급년차 레지던트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레지던트 충원을 신청한 수련병원들이다. 후반기 상급년차 레지던트 모집은 지난 2017년부터 육성지원과목을 위주로 진행하는 것으로, 기피과 전공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레지던트 모집 대상 또한 기피과 중심으로 이뤄진다. 실제로 이번 레지던트 모집에서도 기피과로 분류될 수 있는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예방의학과, 외과, 진단검사의학과, 핵의학과, 흉부외과 등 총 9개 진료과목이다. 모집 대상인원은 35개 수련 의과대학 및 병원 별로 모집을 신청한 177명으로, 수도권과 지방 수련병원 모두가 적극 참여해 기피과 전공의 정원을 한명이라도 늘리고자 안간힘을 쓰는 분위기다. 수련병원 별 신청 인원을 살펴보면, 아주대병원은 외과에서 2년차와 3년차 레지던트를 각각 3명과 4명의 뽑고 싶다는 신청서를 냈다. 아주대병원의 경우 올해 1년차 레지던트 모집에서는 정원을 채웠지만 이전 2017년도와 2018년도에는 이국종 교수의 사례가 알려졌음에도 단 한명의 레지던트도 충원하지 못하면서 외과의 위기감이 한층 고조된 바 있다. 따라서 현재 4년차와 1년차로만 외과 의국이 돌아가다 보니 나머지 2년차와 3년차 외과 전공의를 충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서울성모병원은 병리과 2년차 레지던트 3명을 충원하는 모집 공고를 냈으며, 세브란스병원 역시 흉부외과 2년차, 3년차 레지던트 각각 1명과 2명 충원에 나선 모습이다. 후반기 상급년차 레지던트 모집에 참여한 수련병원 현황. 이 밖에 고대안암병원은 핵의학과 레지던트 2, 3년차 별로 1명씩을, 삼성서울도 방사선종양학과, 흉부외과 상급년차 레지던트 모집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수련병원들은 기피과 진료과목 마다 년차별로 인원이 부족해지면서 상급년차 마다 전공의를 채우기 위해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 수도권 교육수련부 관계자는 "솔직히 상급년차 레지던트를 모집한다고 해서 얼마나 지원자가 있겠나"라며 "하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모집에 나서는 것이다. 기피과의 경우는 한 명의 레지던트가 안타까운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방의 또 다른 수련담당 교수는 "전공의특별법 이 후 수도권은 조금 덜하지만, 지방의 임상 교수들은 당직 등으로 인해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기피과는 특히 더하다. 이 같은 추가 모집보다 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 후반기 상급년차 레지던트 지원자격은 사직 후 1년이 경과(해당 지원과목 최종 사직일 기준)했거나 해외에서 수련 받은 경우, 타과 전문의 자격증 소지자 또는 취득 예정자라면 모두 가능하다.
2019-07-17 06:00:55병·의원
단독

|단독|전공의 정원 3186명 동결…외상센터 등 '별도정원'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2013년부터 시작된 전공의 정원 감축이 마무리돼 내년도 전공의 모집부터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정원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정부 정책에 따라 외과계 전공의 권역외상센터 파견병원과 입원전담전문의 운영병원에는 전공의 별도 정원이 추가 배정 신설이 유력 시 된다. 16일 메디칼타임즈가 국회로부터 입수한 '보건복지부 제7차 수련환경평가위원회 결과 보고' 자료에 따르면, 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2019년도 전공의 정원 모집 방향을 설정했다. 우선 지난해까지 진행한 전공의 정원구조 합리화 정책을 마무리해 정원 규모를 전년도와 동일하게 책정하는 한편, 지역쏠림방지를 위한 방침을 유지하기로 방향을 설정했다. 따라서 2019년 인턴과 전공의 1년차 정원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각각 3186명의 될 것이 유력하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전공의 정원 책정에 있어 감원 방안과 증원 방안을 추가적으로 마련했다. 감원 방안의 경우 기존처럼 전년도 리베이트 수수 및 전공의법 위반에 따른 행정처분 병원이 대상이 되게 된다. 이로 인해 올해 전공의 주 80시간 수련과 휴일 제공 등을 위반한 세브란스병원과 계명대 동산병원 등이 전공의 정원 페널티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복지부는 각 전문과목별 학회가 희망해 목표정원보다 감원 요청 시 전년도 전체 미달과목에 한해 감원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즉 해당 과목 학회에서 감원해 제출한 2019년도 정원보다 2018년도 모집 당시 해당 과목 지원자 수가 적을 경우에 한해 수용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복지부가 마련한 전공의 책정 증원 방안은 '정책적 별도 정원'이라는 이름하에 현재 추진되는 정책 이행 여부에 따라 추가 전공의를 배정한다는 내용이다. 대표적인 것이 최근 시범사업에 돌입한 '외과계 전공의 권역외상센터 파견병원' 전공의 추가 배정이다. 박능후 장관이 청와대 국민 청원답변을 통해 밝힌 외상센터 전공의 파견사업이 초라한 결과에 그치 바 있다. 청와대 답변 영상에 들어있는 박 장관과 아주대병원 외상센터 이국종 교수 대화 모습.(출처:청와대 홈페이지) 2명 이상의 외과계 전공의를 권역외상센터에 3개월 이상 파견하는 병원은 해당 외과계 중 병원이 원하는 1개 과목에 2019년도 전공의 1년차 정원 1명을 별도정원으로 추가 배정하겠다는 것이다. 대상은 권역외상센터 파견 외과계 과목인 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가 되게 된다. 동시에 입원전담전문의가 2명 이상인 전문 과목의 2019년도 전공의 1년차 1명을 별도정원으로 추가 배정하는 한편, 육성지원과목 탄력정원 정책에 따라 전년도 미충원 정원을 당해 연도 정원에 추가해 선발권을 부여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수련병원들은 정부의 전공의 증원정책이 정부 정책 활성화로는 이어지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의 한 수련병원의 교수는 "최근 외상센터 파견 시범사업에 지원한 전공의가 8명이 전부였다"며 "외과계 전공의 지원 자체가 부족한 상황에서 고작 전고의 1명을 추가 배정한다고수련병원들이 큰 메리트를 느낄지 모르겠다"고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외과 미달 사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전공의 외상센터 지원은 모두에게 옳은 방향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큰 실효성 있는 정책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2018-10-16 06:00:59정책
분석

"전공의 어디 없나요" 공개모집도 안통하는 기피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혹시나 했던 공개모집도 역시나였다. 메디칼타임즈는 2017년도 후반기 육성지원과목 상급년차 레지던트 모집 마감일인 지난 25일 해당 수련병원에 접수 현황을 파악했다. 그 결과 빅5병원 등 대형병원은 물론이고 지방의 국립대병원도 지원자를 찾아볼 수 없었다. 육성과목 전공의 접수 마감 현황. 메디칼타임즈 자체 조사 결과 매년 후반기 상급년차 레지던트를 구하기란 만만치 않은 게 현실. 이를 극복하고자 수련환경평가위원회까지 발벗고 나서 전공의 모집에 안간힘을 썼지만 그 결과는 참담했다. 앞서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이례적으로 2017년도 육성과목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각 수련병원이 아닌 공개적으로 정원을 접수받고, 적극 홍보하는 등 지원자 찾기에 나선 바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비뇨기과 2년차와 4년차 각각 2명씩 정원을 내걸고 모집에 나섰지만 실패했으며 서울아산병원도 외과 2년차 2명 정원을 냈지만 여의치 않았다. 가톨릭의료원(부천성모, 서울성모, 성빈센트)도 총 12명의 정원을 내걸고 지원자를 찾았지만 역부족이었다. 다행히 강북삼성병원은 산부인과 2년차 지원자 1명을 간신히 찾았지만 비뇨기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등 타과에선 문의조차 없었다. 지방 수련병원도 분위기는 다르지 않았다. 건양대병원은 외과 3명, 흉부 1명, 산부인과 1명, 비뇨기과 3명, 병리과 3명 등 부족한 전공의 정원을 채웠으면 했지만 문의조차 없었으며 충북대병원도 외과 6명, 비뇨기과 3명, 병리과 3명 등 지원자를 찾았지만 단 한명의 원서도 받지 못했다. 지난 2014년부터 흉부외과 전공의 지원이 전무한 전남대병원은 이를 계기로 단 한명의 전공의라도 와줬으면 내심 기대했지만 전무했으며 전북대병원도 산부인과 1명 외과 6명을 기다렸지만 지원자는 없었다. 경남권에서도 부산대병원은 외과와 산부인과 각각 3명씩 정원을 내걸었지만 지원자 없이 접수 창구를 닫았으며 울산대병원도 비뇨기과 2명에 외과, 산부인과 각각 3명씩 지원자를 찾아봤지만 빈손으로 접수를 마감했다. 이에 대해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이번에는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서도 이례적으로 지원자를 찾는데 함께 나서 기대를 해봤지만 결국 기피과는 어떻게 해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면서 씁쓸함을 전했다. 그는 이어 "기피과 정원을 보면 알겠지만 2,3,4년차 정원이 모두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는 곧 업무 강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누가 섣불리 나서겠느냐"라면서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이 만만치 않다"고 덧붙였다.
2017-07-26 05:00:59병·의원

"빈자리 채워질까" 기피과 상급년차 전공의 모집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올해 후반기에는 흉부외과, 비뇨기과 등 기피과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 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오는 25일까지 2017년도 육성지원과목을 대상으로 후반기 상급년차 레지던트 모집 접수에 나선다.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공지한 기피과 후반기 상급년차 모집 일정 수련환경평가위는 7월 25일까자 접수를 마감하고 7월 27일부터 28일까지 면접을 거쳐 8월 30일 합격통보 후 9월부터 근무를 실시한다. 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거듭되는 기피과 전공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특단의 조치. 이번에 모집 대상인 육성지원과목에는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결핵과, 방사선종양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가정의학과, 핵의학과, 예방의학과 등 11개 전문과목. 지금까지 상급년차 레지던트 모집은 해당 수련병원이 자체적으로 모집하는데 그쳤다. 그러다보니 모집 공고에 대한 정보공유가 제한적일수 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지원율에도 한계가 있었다. 수련환경평가위는 이를 보완, 올해부터는 육성지원과목에 대한 상급년차 레지던트 모집을 공개로 전환했다. 기피과에선 단 한명의 전공의가 아쉬운 만큼 공개 모집 전환이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지원자격은 사직후 1년이 경과(해당 지원과목 최종 사직일 기준)했거나 해외에서 수련받은 경우, 타과 전문의 자격증 소지자 또는 취득 예정자라면 모두 가능하다. 수련병원도 적극 참여해 전공의 정원을 한명이라도 늘리고자 안간힘을 쓰는 분위기다. 건국대병원은 흉부외과 2, 3, 4년차 레지던트를 각각 4명, 5명, 5명 정원을 내걸었으며 비뇨기과는 2, 3, 4년차 각각 2명씩 모집에 나섰다. 외과도 인력이 시급한 상황. 2, 3, 4년차 레지던트 각각 3명, 3명, 2명씩 지원자를 찾고 있다. 부산백병원도 대표적인 흉부외과, 비뇨기과 모두 2, 3, 4년차 레지던트 구하기에 나섰으며 건양대병원도 비뇨기과는 1년차를 제외한 2~4년차까지 모두 모집에 들어갔다. 지방의 국립대병원도 기피과 전공의가 아쉽기는 마찬가지. 전남대병원은 흉부외과 2~4년차 각각 2명씩 정원을 비워두고 지원자를 기다리고 있으며 충북대병원은 외과, 비뇨기과, 병리과가 빠져나간 2~4년차 전공의 빈자리를 채워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립대병원 한 의료진은 "육성지원과목 상급년차에 대해 공개적으로 레지던트 모집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만큼 보다 많은 지원자가 나타났으면 한다"면서도 "하지만 매년 저조한 후반기 모집 결과를 볼 때 만만치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7-07-18 05:00:55병·의원

신경과·신경외과·마통과 지도전문의 기준 높인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내년부터 신경과, 신경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전공의 정원을 배정받으려면 지도전문의를 추가로 배정해야한다. 대한병원협회는 13일 2016년도 제1차 병원신임위원회를 열고 수련병원 지정 및 전공의 정원책정 방침 개정안을 심의했다. 그 결과 신경과는 현행 N-2에서 N-3으로, 신경외과와 마취통증의학과는 현행 N-3에서 N-4로 변경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즉, 신경과는 지도전문의 4명당 전공의 1명을 배정받을 수 있고 신경외과와 마취통증의학과는 지도전문의 5명이 있어야 전공의 1명씩을 배정받을 수 있는 셈이다. 각 학회가 수련의 질을 높이고자 이를 추진했지만 이에 따라 지방 수련병원의 전공의 정원 배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실제로 이날 건양대병원은 지도전문의 임용에 어려움이 크다면서 지도전문의 수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신임위원회는 신규 지정신청한 서울시 서남병원을 인정하기로 결정하고 인증기준을 충족한 219개 병원, 35개 기관 총 254 개소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16년도 전공의 후반기 모집은 오는 8월 10일(수)부터 원서교부 및 접수를 시작으로 8월 20일(토) 레지던트 필기시험, 8월 23일(화) 면접을 거쳐 8월 24일(수)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2017년도 인턴 전기모집은 2017년 1월 18일(수)부터 1월 20일(금), 후기모집은 2017년 2월 2일(목)부터 2월 3일(금), 추가모집은 2월 20일(월)부터 21일(화)까지 실시한다. 이어 레지던트 전기모집은 2016년 11월 21일 공고를 시작으로 11월 28일(월) 부터 12월 15일(월)까지 시행하며 후기모집은 2016년 12월 16일(금)부터 22일(목)까지, 추가모집은 2017년 1월 4일(수)부터 9일(월)까지 진행한다. 한편, 2017년도 육성지원과목으로는 전년과 동일한 최근 5년 평균 확보율이 전체 평균 이하인 11개 과목(가정의학과, 핵의학과, 산부인과, 진단검사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예방의학과, 외과, 병리과, 흉부외과, 비뇨기과, 결핵과)을 선정했다.
2016-06-13 18:26:08병·의원

"전공의 없으면 비뇨기과 없다…복지부 인식 안일해"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전공의가 없는 대학병원 비뇨기과 교수들은 더 이상 교수가 아니다." "한국 비뇨기과 진료와 학술은 세계 톱인데, 후학들 먹고 살 길이 없다." 대한비뇨기과학회(회장 주명수) 주관으로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뇨기과 위기 극복 토론회'(주최:김용익 의원, 문정림 의원)에서 비뇨기과 의사들이 울분을 토했다. 비뇨기과 레지던트 확보율은 2009년(정원 123명) 90.2%에서 2010년(121명) 82.6%, 2011년(122명) 54.9%, 2012년(115명) 47.0%, 2013년(96명) 44.8%, 2014년(94명) 26.1%, 2015년(87명) 40.2%, 2016년(82명) 29.3% 등 지속적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패널토의에서 환자단체는 비뇨기과 대책을 강도높게 주문했다. 이날 토론회는 대한의학회 이윤성 회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비뇨기과 위기 극복 방안을 밀도있게 논의했다. 척수장애인협회 이찬우 사무총장은 "척수장애인은 약 8만 5000명으로 대부분이 배뇨장애를 지니고 있다. 배뇨관리는 호흡과 같다"면서 "비뇨기과 전공의 지원율을 들어보니 문제가 심각하다. 요로감염 등 배뇨장애는 비뇨기과 의사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비뇨기 진료는 비뇨기과 의사에게 해야 한다는 대정부, 대국민 홍보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학회 민승기 보험이사는 작심 발언을 던졌다. 민승기 이사는 "종합병원에 비뇨기과 환자는 몰리나 전공의가 없어 법적 책임소지가 있는 PA를 고용하고 있다. 현 수가로 호스피탈리스트를 고용할 수 없다"면서 "교수들이 당직 근무하며 승진을 포기하거나 저녁 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하소연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민 이사는 "어떤 대학병원 교수는 자신을 더 이상 교수라 부르지 말라고 한다. 진료와 수술로 학생 강의도 못하고, 전공의도 없어 그냥 과장이라고 부르라고 한다. 의학은 도제식 교육이다. 전공의가 없으면 비뇨기과 미래 없다"고 토로했다. 다른 진료과 견제와 복지부 눈치 보기도 꼬집었다. 민 이사는 "의사협회 상대가치 2개 개편 회의에서 총점 고정 원칙이 사라져 인상을 기대했으나, 업무량 결정시 투표로 정한다. 의결권이 적은 비뇨기과는 불리할 수밖에 없다"면서 "비뇨기과 약제 처방 제한을 정부에 요청해도 돌아온 대답은 다른 진료과에서 반대해 곤란하다는 것이다. 혈압약을 정할 때 비뇨기과에 의견을 구하냐"고 반문했다. 민승기 이사는 "외과처럼 30% 가산을 해 달라는 것이다. 비뇨기과의 욕심이 아니다. 욕먹을 각오로 묻는다. 외과 수술 모두 생명과 관련 있는가. 일부다. 비뇨기과도 동일하다. 학회 연구결과 30% 수가 가산 시 135억원 비용이 든다"고 전하고 "비뇨기과가 그동안 얌전했다. 전공의 정원을 줄여 충원율을 높이는 게 해결책 아니다. 산아제한 아닌 출산 장려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지부도 비뇨기과 위기에 공감하면서도 원론적 입장을 견지했다. 보험급여과 정통령 과장은 "수가인상이 전부는 아니나 상당부분 영향을 미친다. 불합리한 부분은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수가는 복지부 단독이 아닌 건정심 심의를 거쳐야 하므로 공급자와 가입자 설득 논리를 같이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부 임을기 과장(좌)과 정통령 과장.(우) 정통령 과장은 "상대가치 개편 관련, 비뇨기과를 포함한 외과계에 일정부분 상향조정 될 것이다. 현실적 시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하고 "당부하고 싶은 것은 사회적 관심이 중요하다, 정부 인식 확산을 위해 육성책으로 방향성을 정립할 수 있도록 시그널을 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료자원정책과 임을기 과장도 "수련업무 담당과장으로 전공의 확보율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전공의들은 일자리 보장과 소득 확보, 수련 과정 등을 진료과 선택 요인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안다. 비뇨기과에서 장기적 시각을 갖고 도와 달라"고 주문했다. 임 과장은 기피과목(육성지원과목) 전공의 확보율 변화 추이를 예시로 들면서 "전공의 확보율은 수가 뿐 아니라 진료과 술기 발전도 작용한 것 같다. 전공의 특별법 제정으로 5년마다 전공의 수급계획을 세워야 한다. 비뇨기과 의사 감소 시 국민 피해가 생생하게 드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뇨기과에서 주장하는 체외충격파쇄석기 비뇨기과 단독 전속과 관련, "인력기준에는 비뇨기과 전속으로 있었다. 진척이 안 되는 이유는 의료현장에서 부담이 크다는 목소리가 있기 때문이다.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어 검토하겠다"고 긍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복지부의 방관적 자세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학회 이영구 보험부회장은 "정원을 50% 감축하고 수련병원을 줄이는 작업도 이미 했다. 비전 제시는 학회 입장에서 역부족이다. 이제 정부가 나설 때다"라면서 "기다려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 못한다. 비뇨기과를 위한 응급처방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비뇨기과 권위자인 장성구 교수는 비뇨기과 위기상황을 바라보는 복지부 안일한 시각을 질타했다. 토론회에는 비뇨기과 교수와 개원의 및 보건의료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했다. 비뇨기과 권위자인 경희의대 장성구 교수는 플로어 질문을 통해 "비뇨기과는 26개 전문과목 중 세계 탑이며 진료와 학술적으로 떨어지는 게 하나도 없다고 자부한다"면서 "비뇨기과는 앞만 보고 달렸다. 정년 2년 남긴 상태에서 돌아보니 후학이 없다. 엄청나게 후회된다"고 서글픈 현실을 토로했다. 장성구 교수는 "수술실 들어가면, 인턴과 간호사 밖에 없다. 전공의 확보율을 아무 의미가 없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비뇨기과를 나와 먹고 살수 있느냐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 상황에서는 전문의를 취득해도 먹고 살 재간이 없다"면서 "중요한 것은 정부 인식이다"라며 "비뇨기과 의사가 줄어들어도 외과에서 대치할 수 있다는 일부 공무원 인식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비뇨기과학회는 이날 주명수 회장(울산의대)을 팀장으로 '비뇨기과 위기 극복 TF 발족식'을 갖고 비뇨기과 전문의 30% 가산과 체외충격파쇄석기 설치 인력기준 비뇨기과 단독 전속 시행, 요양병원 입원료 8개과 가산정책 폐지 또는 비뇨기과 가산 추가 관철 등을 위한 대정부 압박수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2016-02-24 05:05:44학술

허위보고와 패널티 사이에서 고민깊은 수련병원 실태조사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내년도 전공의 정원 책정에서도 보건복지부의 전공의 정원감축 방침은 유지된다. 여기에 올해 한층 강화된 수련병원 실태조사로 일선 수련병원의 고충이 예상된다. 대한병원협회는 26일 오전 병협 대회의실에서 제1차 병원신임위원회를 열고 전공의 정원책정 방침과 함께 수련병원지정을 위한 실태조사 방침 등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수련이사들은 올해 강화된 수련병원 실태조사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신임위원회에 따르면 병원신임평가 및 수련병원 실태조사 대상은 총 227개 병원, 35개 기관으로 현지평가의 경우 오는 7월 2일부터 8월 21일까지 총 76개 병원, 7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서류평가는 8월 6일~18일까지 총 151개병원 28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일선 수련이사들의 관심사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에 대해 어떤 패널티를 적용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이비인후과학회 이병주 수련이사(부산대병원)는 "실태조사 결과에 대해 어떤 패널티가 있는지 사전에 명확히 밝혀줬으면 한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이혜란 병협 병원평가위원장(한림대의료원)은 "패널티를 주는 게 원칙이지만 일부 병원이 허위로 보고하는 부작용이 발생해 패널티를 줄 것인지, 허위보고를 막는 게 우선인지 고민이 많다"고 했다. 이수근 대한의학회 부회장(세브란스병원)은 "수련환경에 대한 심층 실사를 통해 서류만 검토하는 게 아니라 실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허위보고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임인석 소아과학회 교육이사(중앙대병원) 또한 "이번에는 각 병원의 실태를 파악하는 것을 우선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병협 박상근 회장은 "이번 실태조사는 전공의들의 근무현장의 실태를 제대로 파악해 어떤 방향으로 개선할지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것 이니 허위사실을 기재하지 말고 사실대로 기재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선 2016년도 전공의 정원 책정 방침을 개정, 지도전문의 수를 변경했다. 흉부외과, 산부인과, 안과, 이비인후과, 진단검사의학과는 N-2에서 N-3으로 전환하고 응급의학과는 N-1에서 N-2로 변경했다. 다만, 안과 단과 레지던트 수련병원인 경우 N-7를 적용한다. 마취통증의학과는 2017년도 정원책정부터 지도전문의 수를 N-4로 적용하기로 했다. 병원신임위원회는 전공의 파견수련 원칙을 개정, 인턴 모자협약 미체결 수련병원(동일계열병원)간의 인턴 파견수련은 레지던트 파견 규정과 동일하게 적용키로 했다. 이어 기타 특수병원 및 기관은 수련병원 이외 병원 및 기관에 한해 인정하고 있지만 인턴 수련병원의 경우에는 특정과목에 대해 특수병원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기존 지도전문의가 부득이한 사유로 올해까지 지도전문의 교육 이수를 하지 못할 경우 (최초 교육만) 교육 이수기간은 1년 연장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또 2016년도 육성지원과목은 가정의학과, 핵의학과, 산부인과, 진단검사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예방의학과, 외과, 병리과, 흉부외과, 비뇨기과, 결핵과 등 11개 과목으로 응급의학과는 최근 전공이 확보율이 93.9%에 달해 올해부터 제외됐다. 한편, 신임위원회는 2015년도 후반기 전공의 전형일정과 2016년도 전반기 전공의 전형 일정을 확정했다. 올해 후반기 전공의 전형일정은 8월 14일~18일까지 원서교부 및 접수를 시작해 8월 22일 필기시험과 8월 24일 면접(실기)시험을 거쳐 8월 25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내년도 전공의 전반기 모집일정은 인턴의 경우 내년 1월 21일 원서교부 및 접수를 시작하며 레지던트는 올 11월 30일 원서교부 및 접수를 시작으로 12월 17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2015-06-26 12:11:28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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